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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크게 상관없는 <오만과 편견>의 배경 지식 본문

책이야기/비전공책

몰라도 크게 상관없는 <오만과 편견>의 배경 지식

컴사랑 comlover 2015. 4. 3. 11:42

최근에 <오만과 편견>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당시의 시대상이나 돈의 가치 등이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구요, 그런 내용들을 조금 정리해봤습니다.


오만과 편견
국내도서
저자 : 제인 오스틴(Jane Austen) / 김유미역
출판 : 더클래식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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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만과 편견>의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젠트리(Gentry)계급입니다. 철자보시면 아시겠지만, Gentleman의 어원이기도 한 단어 입니다.

Gentry는 기본적으로는 귀족의 아래 계층이지만 특권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귀족과 유사했습니다. 게다가 역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수행했기 때문에 존경도 받았습니다. 보통 지주, 성직자, 법률가, 의사 등 땅이 있거나, 전문직종인 사람들입니다. 지주인 경우 그 토지에서 수익이 나구요, 그 토지 내의 목사관의 목사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젠트리 계급 안에서도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재산 등의 차이도 있어서 결혼할 때에는 많이 따지게 됩니다. (소설 속의 캐서린 부인이 이런 부분을 따지죠). 

"갑자기 집안도 친척도 재산도 별 볼일 없는 젊은 여자가 건방지게 뛰어들어서 일을 망쳐 놓다니.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야.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안 되고말고. 자신에게 어떤 게 이득이 되는지 안다면 지금까지 자라 온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당시에는 대부분의 재산은 장자에게만 상속되었습니다. 딸들이나 나머지 아들들은 거의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설속의 다아시의 사촌인 피츠윌리엄 대령은 백작의 차남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

"저 같은 처지에 있는 남자들치고 돈에 신경 쓰지 않고 결혼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럼 소설에 나오는 돈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기본 출처는 여기를 참고했습니다.

그가 파티에 들어선 지 5분도 되지 않아서 그의 연 수입이 1만 파운드나 된다는 말이 온 방 안에 퍼져 나갔다. 

=> 소설 속의 다아시의 1년 수입은 10,000 파운드 입니다. 1810년의 10K 파운드는 2008년의 339,600 파운드 정도되네요. 한화로 계산하면 5억5천만원 정도 됩니다. (2008년이니 지금은 더 될지도)

(참고로 다른 곳에서는 10,000파운드가 약 10억 정도 된다고도 합니다. 계산법에 따라서 조금씩 틀려지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계산하면 쉽긴합니다. 10,000 파운드 = 10억. 그럼 5,000파운드 = 5억 , 2,000 파운드 = 2억)


이제 빙리의 재산을 살펴볼까요?

"당연히 안 했죠. 게다가 재산이 엄청나게 많다고 하잖아요. 1년 수입이 4,000파운드라든가 5,000파운드라든가. 하여튼 우리 애들한테는 하늘이 준 기회지 뭐예요."

=> 소설 초반에 언급된 빙리씨의 재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4,000 파운드라고 하면 년 수입이 2억 2천만원 정도 되는군요. 하지만 재산은 더 많습니다. 


베넷 씨의 재산은 1년에 2,000파운드 정도의 수입이 나오는 토지가 거의 전부였다.

=> 베넷씨는 연수익 1억 1천만원 정도군요.


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ohmyisland.tistory.com BlogIcon 마쿠로스케 2015.04.04 11:52 신고 오, 재밌어요. 안 그래도 예전 화폐가치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베넷 씨가 형편이 꽤 쳐지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었네요. ㅠ.ㅠ
  • 프로필사진 컴사랑 2015.04.06 10:34 ㅎㅎ 저도 읽다보니 도대체 이 돈들은 얼마나 되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베넷씨도 작은 수입은 아닌데, (다아시와는 연수입이 5배 정도 차이가 나죠)
    베넷씨는 딸만 다섯이고, 부인도 있고(게다가 재산은 딸들에게 상속도 안되니 ㅠㅠ). 다아시는 동생만 있으니. 실제 쓰는 것에서는 더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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