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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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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comlover 2016. 2. 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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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입니다.


앵무새 죽이기
국내도서
저자 : 하퍼 리(Nelle Harper Lee) / 김욱동역
출판 : 열린책들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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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소녀의 눈으로 바라 본 동네 이야기를 합니다.

먼저 주인공의 말투가 번역이 잘 되어서 생생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자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흑인들의 말투는 제대로 살리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번역하는데 한계가 있겠죠.

시대는 1930년대 대공황시절 정도 되구요, 장소는 미국의 남부 앨라배마입니다.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흑인들이 더 천대받는 곳이죠.

책은 크게 1부, 2부로 되어 있는데요. 

1부는, 주로 동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그랬는데요, 동네에서 무서운 사람 집앞에 가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많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심지어, 어릴 때 칠판에 "학습목표"를 적어두고 공부했던 것 까지두요.

2부부터 1부의 배경을 바탕으로, 좀 더 이야기를 깊게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좀 어려운 것은, 인물들의 별명이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파악하는데 조금 어려웠어요. 예를 들면, 아서 래들리가 왜 "부"인지 잘 모르겠네요(Boo는 사람을 놀랠킬 때 내는 소리이긴 합니다만). 주인공인 "진 루이즈 핀치"의 애칭이 왜 스카웃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생각할 것도 많고, 번역도 전체적으로 잘 된 편인 것 같고(간혹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조금 있긴 하지만), 괜찮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웬지 토론하기에도 좋은 책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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