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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건희의 서재

comlover 2015. 4. 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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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책은 <이건희의 서재> 입니다.

이건희의 서재
국내도서
저자 : 안상헌
출판 : 책비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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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정말 오래 걸렸는데요, 거의 두 달이 걸렸습니다. 일단 처음에 오래 걸린 이유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라서 였습니다. 저는 이 책이 이건희 회장과 인터뷰를 해서 썼거나 그런 내용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머릿말에 바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 책은 이건희가 읽은 책들을 추리하고 그가 어떻게 책을 활용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도착점은 그의 탁월함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책들이 그것을 밝혀주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되고 말았다"

(추리하고 ㅡㅡ;)

그래서 사실 좀 많이 망설였습니다. 앞부분은 흥미도 잘 없었구요. 하지만 꾸준히 읽다보니, 오옷~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희 회장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버린다면, 좋은 책과 좋은 구절을 많이 소개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꽤나 많은 메모를 남긴 책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소개하는 부분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혼자 있으며 관찰하고 사색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싹틀 텐데 현대인들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 사실 저만 해도 혼자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많은 미디어, 휴대폰 등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관찰하고 사색은 거의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또 다른 부분에서는 피터 드러커의 <단절의 시대>(역시 안 읽어봤음)을 언급하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지식 근로자는 어떤 것을 성취하려면 그것을 최고로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전 최고의 되려는 노력을 기울인 적이 없습니다. 어느 적당한 선에서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고 많이 생각했죠.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래의 말도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절대 서두르지 말라"

=> 정말 긴 인생을 갈텐데, 제가 너무 조급해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결국, 책을 다 읽고나니 공감이 되는 구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실천만! 잘하면 될텐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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