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사랑의 이런 저런 이야기
[책] 서재 결혼 시키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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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중의 하나인 "서재 결혼 시키기"는 애서가를 위한 에세이다. 책 읽기에 대한 즐거움도 느낄 수도 있고 저자의 박식함에 놀라기도 하는데, 이 책은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이유는
첫째, 상당한 고전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저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할 것 같다. 하지만 컴사는 고전파는 아닌 것 같다. ㅠㅠ
둘째, 웬지 번역이 잘 못된 듯한 부분도 좀 있다. (저자의 특성상 오자가 많진 않았을 터, 아무래도 역자의 실수인 부분일 것 같다.)
셋째, 주석문제. 주석이 없어도 될 부분에 있거나, 있었으면 하는 부분에 주석이 없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소네트"가 뭔지 아는가? 정형시의 형식 중의 하나 인데 이런 부분에는 주석이 없다. (대부분 아는 건가? 컴사는 사전을 찾아보고 알았다.)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은, 책 자체가 "애서가를 위한 에세이"이기도 하지만, 약간 고전 문학 계열 사람들이 읽기에 더 적합하다는 점. 하지만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과 저자의 위트는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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