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i-Pin)과 네이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이트들이 회원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이게 왜 필요한 것일까? 제한적 본인 확인? 이런 것 조차 좀 이상한 것 같다.

암튼, 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네이버는 한 사람이 아이디를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아이디를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한번 써보기로 했다.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해서 나온 것인데 이런 것이 나왔다는 것 조차 이상하다. 다시 말하지만 컴사는 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받아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핀으로 가입을 하려 했다.
아니 그런데....
아이핀은, 원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넘겨 주지 않는다.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에서, 나의 기존 아이디가 뜨는 것이 아닌가?

물론 덕분에, 기억에도 없던 아이디를 하나 찾았다. (네이버에 아이디를 하나만 만들 줄 알았는데, 2개를 만들었더라구).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주민등록번호가 넘어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나의 기존 아이디를 찾았을까?

아이핀을 믿을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