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사랑의 이런 저런 이야기
새벽의 고속도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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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이 있어서, 새벽 5시 경에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를 탔다. 꽤나 비어 있을꺼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새벽의 고속도로는 화물차들이 주인이었다.
최근에 읽고 있던 알랭 드 보통 (그는 흔한 일상에서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의 영향인지, 웬지 그 화물차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지, 무엇을 나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만약에 그 차들이 부산에서 왔다면 이미 그 차는 밤새워 달렸을 것이다. 운전사는 피곤하지 않을까?
같은 기종의 화물차라고 해도, 조명을 더 단 차량도 보인다. 계속 깜빡이며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새벽... 보통 나의 생각에는 대부분 자고 있다고 생각되는 시간... 그래도 그 시간에도 누군가는 일을 하고, 누군가는 일을 하러 가고, 누군가는 배달을 하며, 누군가는 청소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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