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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펀드 대해부①] 개똥이도 할 수 있는 펀드투자 본문

경제이야기/펀드

[실물자산펀드 대해부①] 개똥이도 할 수 있는 펀드투자

컴사랑 comlover 2006.05.24 22:32
음. 이미 조금 지난 시점의 기사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 많이 올랐다가 요즘은 조금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실물 자산에 대해서 잠시 퍼본다.





편집자주:최근 유가 구리 아연 설탕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뉴스가 많습니다. 그런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치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 구조 및 대상, 요령 등에 대해 기본서부터 리스크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알려 주는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펀드의 펀 짜도 모르는 초보자들도 알 수 있도록 실물자산펀드를 2편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실물자산 펀드’를 모르면 간첩이다?

요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다. 실물자산 펀드는 말 그대로 실제 존재하는 대상에 투자하는 돈의 집합체를 말한다.

즉, 몫 돈을 모아 금 은 구리 아연 우라늄 석유 사탕수수와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실물자산 펀드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실물자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천연가스 구리 아연 금 설탕 알루미늄 은 등 대부분의 실물 자산은 요즘 사상 최고치 또는 20년래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일례로 구리값은 지난 한해동안 40% 오른 데 이어 올 1~3개월 동안 30% 또 상승했다. 런던 시간으로 5일, 한국시간으로 6일 구리는 아연과 더불어 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렇게 투자 대상의 가격이 치솟자 너도 나도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겠지”하는 생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웬만한 금융지식을 갖추지 않고는 실물자산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투자 방법도 다양하고, 각 상품마다 조건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 간접 VS 직접투자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다. 이 가운데 초보자들에게 주로 추천되는 것이 간접투자다.

간접투자는 전문가 집단인 자산운용회사들이 투자대상을 골라 투자하는 투자상품이다. 투자자는 펀드를 골라 돈만 내면 자산운용사에서 알아서 투자하고 난 뒤 수익을 돌려준다.

대표적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바클레이즈 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자금 규모는 14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1년 새 급증했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형태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지난 3월 20일 기준 12조648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04년 말에 비해 168%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직접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자가 대상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최근 뜨고 있는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할만한 상품이 없다.

따라서 뉴욕이나 런던에서 거래되는 상품 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해야 한다. 간접투자에 비해 그 만큼 투자하기가 어려운 셈이다.

◇ 국내펀드 VS 해외펀드?

대표적 간접투자 형태인 펀드는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역외펀드)로 나눌 수 있다.

국내 및 역외펀드 둘 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판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펀드를 만든 주체는 다르다.

국내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다. 이에 반해 해외펀드는 해외 자산운용사가 만든 것이다. 즉, 역외펀드는 해외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를 국내 자산운용사가 들여다 파는 상품이다.

이로 인해 펀드간 차이가 크다. 우선 국내 실물투자 펀드는 수가 많지 않다.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실물자산 투자의 역사가 긴 해외펀드는 상품수가 많다. 당연히 국내 펀드에 비해 정보가 많아 투자하기도 쉽다.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투자실적이 시장에서 검증이 된 경우가 많다. 즉, 국내펀드에 비해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상품의 수와 투자성공 가능성으로만 볼 때 해외펀드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수료와 세금면에서는 해외펀드가 불리하다. 해외펀드는 펀드를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대신 수수료(신탁수수료)를 보통 4% 넘게 받는다. 이에 반해 국내펀드의 수수료는 평균 2.4% 정도다.

또 해외펀드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전체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낸다. 하지만 국내펀드는 배당수익외 다른 수익에 대해 세금을 걷지 않는다.

따라서 해외펀드가 더 많은 수익을 올려야 국내 펀드와 같은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 셈이다.

결국,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의 선택은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실 투자수익을 바탕으로 실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할 수 있다.

◇ 직접투자

해외상품에 직접 투자하라고 하면 겁낼 사람이 많을 듯하다. 영어를 뒤적거려가면서 어떤 상품이 좋은 지 고르기도 쉽지 않고, 자칫 뭔가가 잘못돼 투자회사에 물어보고 싶어도 영어로 말은 통할 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직접투자 역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전문가들이 거의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준다고 보면 된다. 투자자는 의사 결정만 하면 된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투자대상이 되는 해외의 실물자산은 대부분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 형태로 거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물과 옵션의 기능을 모르면 투자를 할 수 없다. 해외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 여기서 잠깐 '선물'이란?

선물은 거래자간에 정한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 금액을 주고 해당 거
래 대상물을 사는 것을 말한다. 예로 A가 한달 뒤 설탕 1톤을 5000달러에 사기로 B와 계약을 했다면 A는 한달 뒤 B에게 5000달러를 주고 설탕을 받는다. 이때 시장에서 설탕이 6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 A는 설탕을 팔아 1000달러를 벌게 된다. 이 거래를 선물거래라고 하고, 해당 설탕을 설탕선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선물 회사의 도움을 받으면 못할 것도 없다.

예컨대 해외 설탕 선물에 투자하려면 우선 국내 선물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그리고 선물회사의 조언을 받아 상품을 고른 뒤 투자하면 된다.

다만, 선물은 증거금이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만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에 투자하려면 1개 계약당 1540달러(한화 약 150만원)를 증거금(개시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증거금은 투자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일종의 담보금이다. 따라서 5000만원을 갖고 있으면 모두 33개 계약의 설탕 선물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선물은 매일 손해와 이익이 계산된다는 점이다. 즉, 선물을 주고 받기로 정한 계약의 만기 전이더라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의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 난 만큼 돈이 당일 증거금에서 빠져 나간다.

예로 1개월 뒤 만기가 되는 설탕선물의 가격이 오늘 시장에서 100달러 떨어졌다면 투자자가 낸 증거금에서 100달러가 빠져 나가는 것이다.

더욱이 이 증거금은 거래소에서 정해 놓은 일정 금액(유지증거금) 아래로 떨어지면 돈을 채워 넣어야 한다. 선물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자가 처음에 마음 먹었던 투자금액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증거금이 특히 중요한 것은 설탕 선물의 가격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의 하루 평균 가격 변동폭은 100%에 이른다. 국내 증시의 일일 변동폭(40%)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그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손해날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따라서 선물에 투자한 사람은 펀드에 투자한 사람처럼 투자한 뒤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된다. 펀드는 중간에 손해가 나더라도 추가로 돈을 넣지 않아도 된다. 만기가 되면 손익을 정산해 돈을 돌려 받으면 된다.

그러나 선물은 하루 하루 손익에 따라 통장의 돈이 불었다 줄었다 하기 때문에 매일 선물의 가격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가격이 급락하면 팔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 선물 거래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당초 계약한 만기 시점 전에 해당 선물을 팔아야 한다는 점이다.

선물은 계약한 만기 시점에 투자 대상을 실제로 받기로 한 계약이다. 따라서 설탕 선물 투자자가 만기 전에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청산)나 다른 선물 상품으로 갈아 타지 않으면 만기 때 돈 주고 현물인 설탕을 받게 된다.

선물 투자자는 만기 전에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계좌를 튼 선물회사에서 선물의 매도 시기에 대해 정해주기도 하지만 매도 시기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투자자 자신이다. 그 만큼 위험이 높은 것이다.

이럼 점 때문에 초보자들은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를 선호한다. 하지만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위험은 따르지만 파생상품 투자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엠리치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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