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 확인하는 법 2: 미국 달러 이외의 경우 (DCC인가요?)
지난 글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 확인하는 법: 청구 금액이 이상해요, DCC인가요 등"에서는 사실 제가 USD만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외 통화는 사실 제가 일부러 설명을 안 드렸는데요, 저도 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서 그랬는데,
바로 질문을 하시기에 조금 불확실한 부분이 있지만 적어 봅니다.
먼저 역시 삼성 마스터 카드로 태국 바트(THB)로 결제한 건입니다.
제가 사용한 금액은 4450 THB 인데요.
이렇게 USD가 아닌 통화에 대해서는 모두 USD로 환전이 됩니다.
그 환전된 가격(브랜드 수수료 1% 포함) 이 137.74 USD라고 하는군요 (접수금액)
나머지는 전에 설명한 글과 같습니다. 거기에 다시 국내 카드사의 해외이용수수료 (삼성카드의 경우 0.2%) 가 붙어서 저에게 청구가 됩니다.
다만, 제가 조금 불확실한 것이 그럼 THB -> USD는 어떻게 변환이 되냐 입니다.
일단 마스터 카드의 경우는 여기서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https://www.mastercard.com/global/currencyconversion/
위 사이트에서 Base Currency를 THB로 하시고 날짜 지정해서 USD 항목을 보시면 됩니다.
매출접수일이 2015.05.06 인데, 이건 국내 카드사에 접수된 기간이니까, 미국에 접수된 것은 조금 이전 일 것 같긴 한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일단 2015.05.06으로 조회해봤습니다.
보시면 THB -> USD 변환율이 0.029934 라고 되어 있습니다.
4450 * 0.029934 = 133.20 USD 입니다. 거기다가 1% 브랜드 수수료를 곱해보죠.
133.20 * 0.01 = 1.33 USD 즉 브랜드 수수료는 1.33$ 입니다.
둘을 더하면 134.53 밖에 안되어서 저에게 137.74가 청구된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 접수 날짜가 틀릴 수 있으니까, 주변 날짜까지 다 해봤습니다.
네. 어느 것도 137.74는 안 나오는 군요.
그래서 제 예상은 (어디까지나 제 예상입니다)
THB -> USD로 환전할 때에도 수수료가 붙는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결제하면 수수료가 붙듯이, 미국 사람이 태국에서 결제하면 수수료가 붙는다)
이건 역시 어떤 해외 카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아멕스 플래티늄의 경우 이런 수수료가 없다는 광고글은 봤거든요.
아마도 제 카드는 1% 정도의 수수료가 붙지 않았나 싶습니다.
5월 4일 접수되었다고 보고, (134.80 $ + 1% (THB->USD 환전 수수료)) + 1% (브랜드 수수료) = 136.14 + 1% = 137.5 정도 나오거든요.
USD 이외의 통화에서 USD가 되는 부분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 외에는 동일합니다.
참고로 위 건이 DCC 였다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THB -> KRW (1) -> USD -> KRW (2)
중요한 것은 THB -> KRW (1) 로 갈 때 엄청난 수수료를 물게 된다는 것이죠. (보통 약 5% 정도)
그리고 고객에게 (1)의 KRW로 현지 이용금액으로 해외 거래가 됩니다. (그래서 USD로 변환되어서 (2)의 KRW로 고객에게 청구됩니다. 이 때도 USD -> KRW는 동일한 수수료를 물게 되구요. 보통 약 1% (또는 1.4$) + 0.2% 정도)
그러므로, 신용카드 전표에 싸인 하기 전에, 현지 통화인지 확인하고, 현지 통화인지 한국 원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현지 통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 하나 더, 아멕스는 해외 수수료가 1.4%로 타 카드 (1%) 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DCC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