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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특히 베트남) 신용카드 쓸까? 현금(베트남 동 VND) 쓸까?

comlover 2018. 9. 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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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른 곳의 글을 보다가 조금 안타까운 글이 있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어떤 분이 해외에서 신용 카드 쓰는 게 좋은지, 현금 (베트남 동, VND)으로 결제하는지 좋은지 여쭤봤거든요

많은 댓글이 카드는 해외 수수료가 있으니 현금으로 쓰라는 것이었어요.


댓글 주신 분들 말씀 맞아요, 그런데 한가지 잘 모르시는게 있더라구요.

신용카드만 해외 수수료가 있는게 아니에요~

환전에도 수수료가 붙습니다. (그래서 환전 우대수수료란 용어가 있는 것이죠. 환전 수수료를 깍아주는 것입니다)


그럼 왜 하필 제목에 베트남만 강조했을까요? (다른 나라도 원리는 똑같습니다)

그게 베트남 환전 수수료가 너무 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트남 환전 팁에서 KRW -> USD -> 베트남 가서 VND로 바꾸라고 하는 것이죠)


그럼 국내에서 바로 환전하면 얼마나 손해를 볼까요?

먼저 네이버에서 베트남 환율을 "매매기준율"로 조회를 합니다.

계산하기 쉽게 금액을 조금 키웠습니다

무려 백만동을 한국돈으로 매매기준율로는 47,600원이라고 나오네요.


하지만 우리가 은행에서 바꿀 때는 저 매매기준율로 못 바꿉니다. 환전수수료가 붙기 때문이에요.

이번에는 기준을 "현찰 살때"로 해야 합니다. (제가 베트남 동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환율우대 없이 바꾼다고 했을 때,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100만동을 53,200원에 살 수 있다는 것입다. (우대 수수료 받으실 수 있으면 조절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까 매매기준율현찰 살때의 차이가 있죠?

53,200원 - 47,600 = 5,600원


이게 바로 환전수수료입니다. (우대 없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환율우대는 바로 이 수수료를 깍아주는 것입니다.


한국돈 약 50,000원에 대해서 수수료가 5,600원이면 무려 10% 입니다.

해외 카드 수수료요? 카드사 마다 조금 다르지만, 보통 2% 안 넘습니다.

어느 수수료가 쌀까요?


다만, 지금은 한국에서 바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한 경우입니다만,


한가지 문제가 또 있습니다.

남은 외화를 다시 은행에 판다고 할 때입니다. 이번에는 "현찰 팔때"를 한번 보죠.

100만동을 다시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면 42,000원 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42,000원도 이유가 있습니다. 아까 환전 수수료가 얼마라고 했죠? 5,600원. 기준환율은 얼마? 47,600원. 그럼 기준환율 47,600원에서 환전수수료 5,600원을 빼면 얼마일까요? ^^ 42,000원 입니다 ^^)



즉, 제가 한국에서 53,000원 주고 베트남돈 (VND) 100만동으로 바꿨다가

안 쓰고 다시 한국와서 다시 한국돈으로 바꾸면, 42,000원 받습니다. (물론 날짜가 다르면 환율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환전 두번했다가 만원 이상 날리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너무 많이 환전하는 것도 손해를 많이 볼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는 (직접) 환전보다 카드 수수료가 싼 곳이기도 하구요.

(다만 카드 안 받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결론은?

  1. 가능하면 환전한 돈은 다 쓰고 오는게 좋다. (다음에 또 갈 경우는 예외)
  2. 예상치 못한 지출 (즉 내 예산이외의 지출)은 카드를 쓰는게 유리할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카드 사용은 특히 DCC를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 DCC 관련해서는

를 참고하세요.



요즘은 각 카드사마다, DCC 차단 서비스도 있으니 미리 신청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혹시 실제 카드 내역으로 카드가 나은지, 현금이 나은지 비교해보고 싶으시다면,

글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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