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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거림

전자책(ebook)에 대한 컴사의 작은 생각

comlover 2013. 2.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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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연히 전자책에 대한 생산자(출판사)측의 어려움에 대한 글을 2편 읽게 되었다.
두 글 모두 컴사가 몰랐던 출판사 측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던 좋은 글들인 것 같다.
요약을 하면,
  • 소비자가 잘 모르는 상당한 비용이 있다.
  • 전자책 서점마다 ebook의 형태가 달라 다 대응하는 것도 어렵다.
정도 될 것 같다.

컴사는 국내의 경우 예전 북토피아 시절부터 전자책을 일부 이용해왔고, 해외의 경우는 PDF 형식의 이북을 소유하고 있다. Computer 관련 전공책은 해외 출판사의 경우 PDF도 같이 제공해주거나, 또는 따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런 파일들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PDF 형식의 이북들의 경우, 위 두가지 문제(비용과 표준) 모두가 해결될 것 같다. 일단 PDF는 상당한 업계 표준이므로 표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고, 더불어 표준에서 오는 강점들로(서점별로 따로 유지할 필요 없이 하나의 형식만 유지하면 된다 등) 비용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정말 책과 같아서 보기도 정말 좋다.
단점으로는 불법 복제에 대한 우려와 핸드폰에서는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

불법복제의 경우는 PDF도 나름의 DRM들이 있는 것 같아 (Adobe DRM, 하지만 일부 다른 방식도 존재하는 듯) 해결 가능할 것 같다. (개인적인 작은 소망은 DRM은 없었으면 하지만)
핸드폰의 액정 크기에서는 많이 불편할 수 있지만 태블릿 정도만 되어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PC에서도)

이런 장점들 때문에 컴사는 국내 이북의 시장이 PDF 기반으로 커 나가길 바랬는데. 현실은 epub이 대세이다.

epub형식은 뷰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기기/뷰어 별로 대응을 해야 하는 한다. 그래서 절대적 강자가 없는 국내 전자책서점들 마다 출판사에서 대응을 해줘야 하므로 비용이 증가하는 것 같다.
참고로 해외의 경우는 iBook은 동일한 뷰어로 상당한 마켓쉐어를 차지하기 때문에 타 뷰어보다는 유리한 조건에 있는 듯하다.  아마존의 경우는 KF8 이라는 독자적 포맷을 가지고 있지만 (epub과는 조금은 유사하다) 역시 마켓쉐어가 크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대응하기 편할 것 같다.
결국 epub형식의 전자책은 전자책서점마다 서로 다른 포맷들을 사용하므로, 출판사에서 서점별로 대응을 해줘야 하고, 해외보다 국내가 상황이 조금 더 안 좋다. (절대적 강자가 없으므로). 이는 출판사의 관리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고...


게다가 컴사가 전자책에 대하여 약간 불안한 것이 하나 있다.
예전 북토피아 사건 때문인데, 결국 북토피아가 망하면서 몇몇 이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나마 북토피아는 대부분 책을 adobe digital edition 형식으로 제공을 해줬다. 하지만 100%다 되었던 것은 아니고, 시간을 지나 버린 것도 있고)
그래서 요즘도 전자책을 살 때 어디서 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지를 많이 고려한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전자책을 사고 싶은데,  아직은 좀 불편한 점이 많다. 국내 ebook의 경우 종이책에 비해서 훨씬 적고 (꼭 내가 사고 싶은 책은 없더라), 망하지 않아야 한다는 불안감도 약간 있고. 물론 이 모든 것이 또 전자책을 읽는 인구가 적기 때문이라는 약간의 negative feedback loop에 들어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읽을 사람이 없다. > 투자를 안한다 > 질이 떨어진다 > 더 안 읽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전자책이 positive feedback loop에 들어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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